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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산둥성 옌타이 한국 기업들 몸만 오라, 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지원센터 가동

중 산둥성 옌타이 한국 기업들 몸만 오라, 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지원센터 가동

기사승인 2016. 07. 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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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6개월 무료 등 파격 조건 내걸어
한국과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이 있는 중국의 대도시 중 한곳인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가 한국 기업들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설립을 주도한 한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국 지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지원센터를 오는 8월 시 중심지인 즈푸구 금융가에 오픈하기에 앞서 최근 파격적 조건의 한국 스타트업 유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옌타이가 향후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새 투자처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팡차오펑
한국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지원센터에 대해 설명하는 산둥성 옌타이시 초상국의 팡차오펑 국장. 옌타이에 진출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옌타이=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옌타이 즈푸구 초상국 팡차오펑(房朝蓬) 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지원센터는 한중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약속한 중국 내 3개 한중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세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한중 양국 정부의 지원이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조건은 파격적이라고 봐도 좋다. 우선 6개월 동안 임대료가 없다. 이후에도 조건은 파격적이라고 해야 한다. 임대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라고 해도 좋다.

진출 이후에도 금융 지원에서부터 세제 혜택에 이르기까지 각종 도움의 손길은 많이 기다린다. 이에 대해 팡 국장은 “현재 즈푸구가 소유한 호텔을 한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국지원센터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공정이 거의 끝나 8월 초에 문을 열 예정으로 있다. 연면적 3만㎡인 이곳에 입주만 하면 우리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생각으로 있다.”면서 투자를 후회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내부 전경
산둥성 옌타이시 즈푸구 금융가에 자리한 한국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지원센터의 내부 모습. 마지막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옌타이=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옌타이시 투자촉진국 쑹이쥔(宋毅駿) 부국장 역시 “옌타이에 10여개 창업보육센터가 있으나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전용공간을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하면서 “중국에서 납품처나 투자처를 찾는 데도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이 뛰어나거나 혁신적인 기업이 진출할 경우 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로 들렸다.

사례 발표
산둥성 옌타이시 즈푸구 소재의 한국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지원센터에 입주할 예정으로 있는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열고 있는 모습./옌타이=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즈푸구는 이를 위해 경기도 및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을 뿐 아니라 부산, 대구, 전남 등 다른 지역의 센터들과도 협의를 진행중이거나 할 예정으로 있다. 팡 국장의 말에 따르면 이미 성공이 예감되는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등에 사진을 올리면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 이모티곤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미콘커뮤니티를 꼽을 수 있다. 즈푸구 측에서 성공사례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650㎡의 작업공간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은 이런 단정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한국 스타트업의 옌타이 성공 신화가 속속 탄생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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