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으로 인해 전력 사용이 폭증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여름철 최고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는 8111만㎾로 전날 기록한 여름철 최고 수치 8022만㎾를 넘어섰다.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예비율도 9.6%(예비력 781만㎾)로 떨어졌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공급은 지난해 보다 250만㎾ 증가한 9210만㎾다. 최대전력수요는 8170만㎾에서 최대 8370만㎾까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전력수급 비상경보 단계까지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석탄화력발전기 출력향상(49만㎾) 등을 통해 418만㎾의 가용자원을 비상시에 동원할 계획이다. 전력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민간자가발전기 가동, 전압 하향조정 등 비상단계별 대책을 통해 252만㎾ 규모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