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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의 카드’ 꺼내든 현대차…SUV·제네시스·아이오닉

‘회심의 카드’ 꺼내든 현대차…SUV·제네시스·아이오닉

기사승인 2016. 07.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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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크레타
소형 SUV 크레타 /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제네시스·아이오닉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는 SUV 공급을 확대, 현지 업체의 저가 공세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26일 현대차는 서울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형 SUV 중심으로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싼타페는 조지아 공장뿐 아니라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 공급량을 연 5만대 수준으로 늘린다.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크레타는 러시아·브라질 등에 출시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중국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준준형 SUV 투싼과 소형 SUV ix25의 생산량을 늘리고 판촉을 강화한다. 중국형 투싼에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상황을 고려,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됐다.

아울러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건설 중인 중국 4·5공장에선 SUV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양 공장의 가동 시점은 시차를 둬 공급 과잉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 제공=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론칭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차량 G90(국내명 EQ900)를 중동에 출시한다. 미국에선 G90·G80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제네시스 모델은 국내 출시 후 5개월가량의 품질 검증 기간을 거친 후 미국에 수출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G80는 이례적으로 2달 만에 양국서 판매한다.

제네시스에 대한 현대차 경영진의 관심은 남다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제네시스 G80·G90의 성공적인 미국 론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 제공=현대자동차
친환경차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판매를 시작,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유럽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를 공인받는 등 출시가 임박했다.

아이오닉은 친환경차의 강점인 연비뿐 아니라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되던 ‘운전의 재미’까지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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