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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출마 저울…더민주 전대 ‘컷오프’ 가능성

이종걸 출마 저울…더민주 전대 ‘컷오프’ 가능성

기사승인 2016. 07.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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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5일 독도를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여객선편으로 입도한 탐방객이 사진촬영을 응하자 밝은 웃음을 지으며 응하고 있다. / 사진=조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가 32일(26일 기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종걸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따라 초반 판세가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더민주 후보등록 기간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이 의원과 정 전 의원 중 한 명이라도 전대에 출마하면 ‘컷오프’를 실시해 후보를 3명으로 추린다. 예비경선(컷오프)이 실시되면 본선을 준비하던 후보들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 의원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당권 도전을 선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80-90% (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잡았다”며 “이 의원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출마하면 비주류 대표격의 모양새가 되는 만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세 후보(추미애·송영길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와는 차별화 된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컷오프)은 1인 1표를 행사해서 1~3등까지 통과되고, 4등부터 컷오프 된다. 예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는 국회의원, 당직자, 지역위원장 등이다. 비주류측의 표가 이 의원에게 결집되고 주류측으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이 출마하면 추·송·김 주류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향후 친노·친문측 진영에 더욱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분석된다. 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8.15를 전후해서 개성공단 재개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려고 한다”며 “그리고 통일부 장관을 만나서 일단은 기업인들이 장마철에 기계라도 점검하고 공장문이라도 점검하도록 방북 허용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이 잡듯이 수사하고 모욕한 게 바로 우 수석 아니냐”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후 오후에 서울 서초구갑 대의원대회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지도자 친선의 밤’에 참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전에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한 후 오후에 서초구갑 대의원 대회를 방문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구·수성구을·달성군·동구을 등 각 지역 대의원대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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