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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용호 “추가 핵실험,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北 이용호 “추가 핵실험,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기사승인 2016. 07. 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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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서 기자회견…"美, 남한 내 모든 장비·군대 철수해라"
리용호 기자회견<YONHAP NO-3910>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26일 “추가 핵실험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 외무상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에 의해 이제는 그저 하늘로 날아간 것이나 같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외무상이 지난 24일 라오스 도착 이후 북핵 등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에 제가 연설에서 해결책에 대해 우리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하며 이날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음을 시사했다.

이 외무상은 이어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우리가 실질적 위협을 당하지 않는 한, 핵보유국으로부터 침략위협을 당하지 않는 한 함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선 당대회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그 다음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에서 모든 무장 장비와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천명했다”면서 “이것이 우리로서는 유일한 방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해서는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고, 이에 대처해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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