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밀' |
'여자의 비밀' 오민석이 눈물로 소이현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22회에서는 기억을 잃은 강지유(소이현)에게 애원하는 유강우(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강우는 "나한테 사랑은 너 하나였는데 너가 아니면 그 누구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은 전부 너가 다 가져가 버렸으니깐, 그 빈껍데기 아무한테나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너가 죽었을 때 나도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는 내가 아니라 다른 남자를 사랑해? 너가 어떻게 다른 남자를 마음에 담을 수가 있냐"고 말했다.
이에 강지유가 "당신을 기억하지 못 하니깐"라고 말하자 유강우는 "어떻게 너가 나를 기억을 못하냐, 그게 말이 되냐"고 답했다.
유강우는 "지유야 어떻게 하면 날 기억 하겠냐, 우리 사랑할 수 있냐, 내가 어떻게 하면 너가 나를 기억 하겠냐, 지유야 너 지금 나를 기억하고 있어, 그래서 나처럼 울고 있는 것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강지유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기분으로 산다. 길을 찾아야 하는데 누군가를 내 두 눈을 가려버린 것처럼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은 내 과거에 대해 수많은 말들을 꺼내놓는데 나는 늘 의심부터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사실일까', '거짓말일까'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래서 늘 무섭고 두렵다. 기억을 못해서 기억이 없는 한 본부장님은 제게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니깐 제게 다신 이러지 마라"라며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