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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외 여행객, 북한과 IS 테러에 각별히 유의해야

[사설] 해외 여행객, 북한과 IS 테러에 각별히 유의해야

기사승인 2016. 07.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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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에 10여 개의 테러조직을 파견했다는 걱정스런 보도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27일 종교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선교사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한 이후 보복 테러를 감행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테러조를 중국 단둥·선양 등지에 파견했다. 심지어 사업추진을 미끼로 우리 국민을 유인 납치하는 공작도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를 걱정스럽게 하는 것은 김정은에 대한 맹목적 충성으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금이 여름철 최고의 해외여행 성수기다. 하루 20여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출국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 여행객과 선교활동을 떠나는 종교단체가 대부분인데 테러 위험에 늘 노출돼 있다. 중국의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테러조뿐만 아니라 보위부 요원들이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부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와 위해의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북한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으로 인해 해외여행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게 됐다. 따라서 여행 전 반드시 외교부의 해외안전 여행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행자제 국가나 금지 국가는 가지 않는 게 최선의 안전이다. 또 현지 여행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야간행동이나 단독행동, 단체이탈이 없도록 하고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현지 대사관의 연락처를 알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종교단체의 선교활동이다. 우리나라는 북·중 접경지역은 물론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가 종교단체를 특별히 불러 위험지역 방문 자제와 선교활동 자제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현지 주민과 문화를 무시하거나 감정을 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선교활동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위험이 크고, 정부가 활동 자제를 요청하면 이에 따르는 게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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