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빅리그 복귀전에서 ‘출루 머신’의 위용을 뽐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시즌 타율 0.329를 기록했다. 앞서 김현수는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날 16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김현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채드 베티스의 시속 119㎞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2사 1·2루에서 1루 땅볼에 그쳤지만 5회 볼넷으로 걸어나가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로 돌아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