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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강 통해 대남전단 유포 ‘최초’…무수단 위협성 강조

北 한강 통해 대남전단 유포 ‘최초’…무수단 위협성 강조

기사승인 2016. 07.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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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김포 북방 북측 지역서 의도적으로 대남전단 띄워"
한강하구에서 발견된 北 대남 전단
지난 22일 오전 김포 인근 한강에서 수거된 대남 전단이 포장된 비닐 봉투들. 이 봉투들은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북한이 김포 북방의 북측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띄워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한강을 통해 자신들의 체제를 선전하고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위협성을 과시하는 내용의 대남전단을 의도적으로 남측에 유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7일 전했다. 한강을 이용한 대남전단 유포 시도는 최초 사례다.

합참은 “지난 22일 오전 우리 군은 대남전단이 포장된 비닐 봉투 수십 개를 김포 인근 한강에서 수거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북한이 김포 북방의 북측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띄워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이어 “비닐 봉투 안에 들어 있는 전단은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북한의 전쟁 승리 기념일로 왜곡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과 무수단 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만약 국민들이 유사한 봉투 등을 발견하면 봉투 내에 유해한 물질이 담겨 있을 수 있으므로 곧바로 인근 군이나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강 하구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해 이런 북한의 활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여름철 남풍계열 바람의 증가로 기구를 띄워 남쪽으로 대남전단을 내려보내기가 어려워지자 이런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통전책동 차원의 도발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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