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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가 진리…기아차 ‘판매 부진’ 중국에 KX3·니로 출시

SUV가 진리…기아차 ‘판매 부진’ 중국에 KX3·니로 출시

기사승인 2016.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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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1 기아차,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 출시 (사진1)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KX5) /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체 시장 중 중국의 비중은 19.4%로 미국(22.3%) 다음으로 크다.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반면 기아차의 현지 판매량은 5.8% 줄었다. 기아차의 미국·글로벌 전체 시장의 판매가 각각 5.6%, 2.3%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27일 기아차는 서울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중국 판매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시장 기대보다 미흡했다”며 “하반기엔 무리한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3.0%였던 기아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2.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급의 판매량은 30만3000대에서 28만6000대로 줄었다.

하지만 SUV 판매량은 6만9000대에서 11만4000대로 64.1% 증가했다. 이는 현지 SUV 시장성장률(44.9%)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에 기아차 중국 시장 내 SUV 판매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상반기 40%로 늘었다.

기아차는 고수익 SUV 차종인 KX3·KX5(스포티지급)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의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서 인기가 많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내년엔 쏘렌토급 현지 전략 모델과 A세그먼트 SUV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SUV 신차에 중국 현지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최대한 반영된 사양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말 출시한 KX5의 경우 대기 오염 악화에 따라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시스템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장착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현지 사정을 고려, 국내 스포티지 모델보다 지상고를 10㎜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SUV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 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아차는 매출액 27조994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 당기순이익 1조77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20.8%, 당기순이익은 7.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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