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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1년… LG그룹 물류 이끈다

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1년… LG그룹 물류 이끈다

기사승인 2016.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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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통해 물류 사업을 3대 사업 축 중 하나로 확고히 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LG상사 뿐 아니라 LG상사가 인수할 당시 LG그룹의 유일한 물류사로서 계열사들과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LG상사의 물류 부문은 범한판토스의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한 지난해 2분기부터 기존 산업재·자원사업 부문을 견주는 실적을 냈다. 이어 인수 1년째인 최근 2분기 실적에서도 LG상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27일 LG상사는 매출 2조8400억원, 영업익 563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밝혔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1.2% 하락, 86% 상승한 수치다. 매출은 떨어졌지만 영업익은 크게 올랐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 물류 부문은 188억원의 영업익을 내 자원 사업 169억원보다 높았다. 1~2분기 총 영업익 1010억원 중 약 절반이 물류에서 나온 셈이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면서 물류라는 신사업에 기대를 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포스코대우나 SK네트웍스 등 타 상사업체들도 미얀마가스전이나 자동차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등 기존 무역사업에서 탈피하는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물류업은 불경기 속에서도 호황을 이어가는 분야 중 한 곳이다. 국내 대표 물류사인 CJ대한통운-한진 등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범한판토스의 경우 그룹 내 물류 서비스를 전담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

다만 해운 비수기 현황은 일부 영향을 미쳤다. LG상사에 따르면 전기 대비 물류 부문 조정영업이익은 해운 운임이 하락하고 프로젝트 물류의 물량이 감소했다.

한편 범한판토스는 오는 8월 하이로지스틱스 흡수합병을 완료한 후 물류 시너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하이로지스틱스는 육상, 범한판토스는 항공 및 해운 운송을 담당하는 그림이다. 이에 그룹 내 물류 전반을 범한판토스가 이끄는 현상이 하반기부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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