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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5572억원…2분기 연속 흑자

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5572억원…2분기 연속 흑자

기사승인 2016. 07.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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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2016년 2분기 실적. /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구조조정과 글로벌 조선업 침체 상황 등 악재에도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9조8627억원, 당기순이익은 392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0%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3%, 60.4%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는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의 실적 호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이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 흑자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약 2600억원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 갔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주 절벽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조선부문 상반기 수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8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영합리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을 결정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자회사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 매각 방침에 이어 그룹내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으며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위해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안내서를 발송하는 등 연내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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