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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종원 전 대홍기획 대표 소환 조사…1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검찰, 최종원 전 대홍기획 대표 소환 조사…1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기사승인 2016. 07.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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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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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그룹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원 전 대홍기획 대표(59)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전 대표는 신동빈 회장(61)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최 전 대표는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리베이트 명목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홍기획이 자회사 및 거래업체 등과의 거래 과정에서 광고 수주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 전 대표는 대홍기획의 협력사와 관계사 등으로부터 광고 일감을 수주하는 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최 전 대표를 상대로 대홍기획이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뒷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광고회사에서 일어나는 뒷돈 수수 등의 혐의가 있다”며 “대홍기획이 롯데로부터 투자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조사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비자금과 리베이트와 관련해 불렀지만 추후 기업 경영에 대한 다양한 내용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관련자 조사를 병행해 비정상적인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최 전 대표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왔다.

대홍기획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구속기소)이 6.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5일 검찰이 이 회사의 자회사 및 거래처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대홍기획은 롯데쇼핑(34%), 호텔롯데(16.26%). 롯데리아(12.5%), 롯데푸드(10.0%)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지배하고 있어 롯데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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