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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합병 취소 요청…CJ “해제사유 검토 중”

SKT, 합병 취소 요청…CJ “해제사유 검토 중”

기사승인 2016. 07.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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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SK텔레콤 뜻 존중"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취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분명히했다. CJ오쇼핑과 CJ헬로비전 등 CJ그룹은 SK텔레콤에서 보내온 해제 사유에 대한 내용 증명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재공시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7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관한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달라는 요청서를 심사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미래부는 SK텔레콤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부가 SK텔레콤의 요청서를 받아들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인수합병 인허가 심사는 공식적으로 취소된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방송·통신계 첫 이종간 결합 시도였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기업 결합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5일 CJ오쇼핑과 CJ헬로비전 주식매매 계약 해제를 시장에 알렸다. 인터넷프로토콜(IP) TV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계약도 해제했다.

다만 CJ는 미래부 심사 절차와 관계없이 인수합병 계약 당사자간 해제사유를 검토 중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계약서상 해제사유가 발생했는지 검토해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서상 해제사유란 인수합병이 불허된 이유와 배경을 놓고 각 주체간 책임을 따지는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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