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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천나들목 ‘폐쇄’에서 ‘유지’로 선회

서울시, 탄천나들목 ‘폐쇄’에서 ‘유지’로 선회

기사승인 2016. 07.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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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4개 모두 살리는 방안 포함 최적의 교통처리계획 수립키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계획에 따라 폐쇄하려 했던 탄천나들목을 유지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잠실운동장 개발과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도로구조개선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탄천나들목 램프 4개를 모두 살리는 방안을 포함해 최적의 교통처리계획을 세우겠다고 27일 열린 제10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는 앞으로 개발 계획 자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교통대책을 미리부터 못 박아 불필요한 갈등을 빚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탄천나들목 4개 램프 중 2개를 폐쇄하고 탄천서로로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을 의결하며 송파구와 강남구의 반발을 샀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문정도시개발사업, 동남권유통단지개발과 주변 위례신도시 개발 등이 모두 탄천동측도로 확장을 전제로 교통처리대책이 수립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시 측이 탄천나들목의 폐쇄 대안으로 신천나들목 기능을 강화하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교통 동선을 주거지역 내부로 유입시켜 주거 환경을 침해할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날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등 관련 안건 2건을 모두 보류 결정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밤이면 도심이 텅 비고 껌껌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일대에 주거기능 도입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이 일대는 공용시설보호지구로 돼 있어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들어올 수 없다.

특히 GBC 건물이 주변과 1층은 일반 시민이 다닐 수 있게 설계돼 있지만 보행통로를 확보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건물 저층부에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가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보행환경 개선 방안과 빗물이용 등 환경친화적 개발 방안을 세부적으로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가구단위 주민 제안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 방안에 대해 주민 입장에서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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