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포켓몬 고’ 열풍 속 부작용…“사고 속출·범죄 노출 위험”

‘포켓몬 고’ 열풍 속 부작용…“사고 속출·범죄 노출 위험”

기사승인 2016. 07. 28. 14: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문가 "범죄 발생 가능성 대한 대비 마련 및 예방 교육 필요"
포켓몬
‘포켓몬 고(Go)’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사진 = 연합뉴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켓몬 고는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과 AR을 이용해 실제 장소를 다니면서 포켓몬을 포획하는 게임으로 위치에 따라 다양한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다.

포켓몬 고가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만큼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북미 소셜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포켓몬 고를 하다가 도랑 아래로 미끄러져 전치 6~8주의 중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에서는 게임을 하던 운전자가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태초마을로 떠오른 강원도 속초를 비롯해 고성, 울산 등 소수 지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직까지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게임에 빠지다 보면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다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계단에서 헛발을 디뎌 떨어지거나 낭떠러지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범죄에 악용될 위험성도 제기됐다. 지난 2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악성코드 유포·이메일 피싱 등 사이버 위협요소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외국 공식 어플마켓 이용하며, 설치 전 파일에 대한 백신검사와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과테말라에서는 포켓몬 고를 즐기던 10대 소년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국 미주리 주에서는 포켓스톱 근처에 잠복했다가 이용자들이 다가오면 금품을 빼앗은 무장강도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곽 교수는 “포켓몬 고의 캐릭터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게임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피해에 대한 준비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을 수 있다.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와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