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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평, ‘중견사’ 주택에 뜨고 워크아웃에 지고

2016 시평, ‘중견사’ 주택에 뜨고 워크아웃에 지고

기사승인 2016. 07.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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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견본주택
지난 15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1/C2블록에서 개관한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제공=호반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에서는 중견건설사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건설사 상당수는 최근 분양 시장 호조에 힘입어 시평 순위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법정관리를 받는 건설사들은 올해부터 평가 핸디캡이 적용되면서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요진건설산업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38위로 28계단이나 상승해 50위권으로 진입했다. 아이에스동서역시 지난해 61위에서 올해 43위로 18계단 뛰어올라 5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0위 내 순위를 기록했던 대방건설과 화성산업도 올해 10계단 이상 상승해 상위권 자리를 굳혔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49위에서 올해 30위로 19계단, 화성산업은 45위에서 31위로 14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반면 동아건설산업(65→116위 51↓)·동문건설(90→112위 22↓) 등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인 기업은 올해부터 평가 핸디캡이 적용되면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울트라건설(57→77위 20↓) △에스티엑스건설(53→70위 17↓) △삼부토건(42→53위 11↓) △신동아건설(58→67위 9↓) 등은 100위 권 내 자리는 지켰지만 지난해보다 큰 폭 하락했다.

이들의 순위가 급락한 이유는 국토부가 올해 처음으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 제도는 시공능력평가에서 부도나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가 기존 건설사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생기면서 도입됐다. 국토부는 올해부터는 이들 건설사를 평가할 때 공사실적평가액을 최대 20% 차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워크아웃 등의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빚이 탕감되는 등 표면적으로 자본 여건 등이 개선된다”면서 “이런 경우 기존 건설사보다 시평 순위가 높은 경우가 생겨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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