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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화려한 증시 입성 케어젠, ‘승승장구’ 기세 이어가

[마켓파워]화려한 증시 입성 케어젠, ‘승승장구’ 기세 이어가

기사승인 2016. 0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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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주가 40%가량 급증...시총 순위 11위로 치고올라가
2분기 최대 실적 전망...헤어필러 신규수주 증대와 중국 JV설립 본격화로 기대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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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케어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을 넘겨 상장한 케어젠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급등하며 시총 순위는 두 계단 뛰어 1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는 등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 헤어 필러 매출 증가와 중국 합작법인(JV) 설립 본격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연일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어젠의 주가는 올해 들어 32.3% 올랐다. 연초 10만원 초반에서 출발했던 주가는 10만~12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14만원대로 올라섰다.

주가 상승세에 시총도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17일 시총 1조1460억원을 기록하며 증시에 발을 들인 케어젠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1조4437억원으로 8개월새 26%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10위인 파라다이스(1조4505억원)와 불과 68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의 상승세는 올해 2분기 실적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어젠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1% 증가한 156억원, 영업이익은 26.4% 늘어난 96억원으로 추정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큰 전문테라피가 성장을 주도하고, 올해 3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헤어 필러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고마진의 전문테라피 비중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하고, 필러 매출 증가에 따른 히알루론산 원재료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율은 1.6%포인트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어젠은 국내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체 보유 펩타이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61.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케어젠의 매출 원가율은 16.6%로 국내 경쟁업체 중 가장 낮다”며 “메디톡스는 기술 수출료가 유입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케어젠의 낮은 원가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젠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56.1%로 메디톡스(55.0%)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케어젠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펩타이드 기반 헤어 필러에 신규 수주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신흥국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반응이 뜨거워 현재 신규 수주가 58억원 규모에 이른다.

케어젠은 전세계 주요 국가에 JV를 설립해 헤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헤어 필러의 안정적인 매출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JV 설립을 통해 중국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중국 SSMD(shishangmeida)와 헤어케어센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JV를 설립했고, 5월에는 진국그룹과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더마힐’·‘리노킨’의 판매 및 유통을 위한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며 “진국그룹과 함께 헤어 필러의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허가 획득을 추진할 예정으로, SSMD와 진국그룹에서의 매출은 각각 올해 7월과 4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케어젠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케어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신영증권과 흥국증권은 각각 19만원, 15만8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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