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갈지자 행보 이종걸 당권 도전…“닫힌 문 아닌 열린 문 필요”

갈지자 행보 이종걸 당권 도전…“닫힌 문 아닌 열린 문 필요”

기사승인 2016. 07. 28. 17: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종걸8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7년 대선에서 또다시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민주 세력은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밝히며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당권경쟁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추미애·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대 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 구도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더민주 전대는 비주류 표심의 단일화 여부와 호남 표심, 친노·친문 진영의 표심을 누가 많이 차지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은 보다 공정하고 보다 열려 있게 될 것”이라며 “경선 출마를 망설이는 유력후보들을 모두 참여시켜 가장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대선드라마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고비용 선거운동 △세과시용이면서 줄 세우기 정치의 잔재인 대규모 선거대책본부 설치 △네거티브 캠페인 등을 하지 않는 3무(無)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친문계를 직접 겨냥해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과 대선 후보를 독차지한다면 더민주는 ‘덜민주’가 될 것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돼서는 안 된다”며 “닫힌 문이 아니라 열린 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류와 비주류 간 계파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파 갈등은 결코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없다. 계파 갈등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오히려 나로 인해서 더 많은 토론을 통해 이 당의 전당대회가 활기 없고 인기 없는 전대에서 좀 더 대안을 찾는 활기찬 전대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더민주는 내달 5일로 예정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한명을 추려낸다. 전당대회는 대의원(45%)과 6개월 당비요건을 충족한 권리당원(30%) 이외에 일반당원을 상대로 한(국민 15%, 당원 10%)여론조사 등으로 치러진다. 반면 예비경선은 국회의원, 당직자, 각 지역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진행된다. 예비 경선은 ‘당심’으로만 결정 되는 셈이다.

한편 추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통합을 위해 당을 바로 세우겠다. 당내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를 막아 신뢰의 당을 만들겠다”며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이 먼저다. 3자 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