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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非메모리 ‘두 마리 토끼’ 잡은 반도체

메모리·非메모리 ‘두 마리 토끼’ 잡은 반도체

기사승인 2016. 0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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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갤럭시S7과 함께 2분기 호실적의 공신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D램 가격 약세와 IT업계 수요 부진 속 3D 낸드플래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메모리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부문도 갤럭시S7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시스템LSI 부문은 갤럭시S7 시리즈에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급했다. IT 제품의 고용량·고성능화에 따라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20나노 D램·V-낸드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반도체(DS) 부문은 영업이익 2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2조6400억원,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적자에서 1400억원 흑자를 냈다. 세계 1위 D램 제조사인 만큼, 상반기 내내 지속된 D램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3조8700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수율이 안정화되고 OLED 가동률도 증가하면서 실적이 흑자 전환됐다.

하반기에는 고용량·고성능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부터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V-낸드 SSD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유일의 48단 V-낸드 공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에 2조원, 디스플레이에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경쟁사들의 V-낸드 시장 진출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기술력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4세대 V-낸드에 64단 기술을 적용한 SSD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3D 낸드 기술의 난이도 등을 고려할 때 드라마틱한 공급 증가가 있기는 어렵다”면서 “V-낸드 생산성은 세대가 전환될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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