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 위치한 자동차 엔진부품 및 농기계부품을 생산하는 T&G용진은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내 물류창고 구축, 원부자재 비용 등 자금이 소요됐다. 이에 중진공에서 수출금융지원자금을 지원받아 수출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확보했고, 2015년에는 전년보다 26.7% 증가한 57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중진공은 수출금융 지원업체의 수출증대의 성과가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해 중진공은 수출금융지원사업을 통해 321개사에 1629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지원기업의 2015년도 수출증가율은 평균 2.13%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이 8%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수출금융지원사업은 생산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계약 또는 수출실적에 근거한 수출품의 생산비용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신용으로 지원해 수출 중소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올해 지원규모는 1250억원이다.
중진공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수출성과를 제고하고자 올해 대출한도 확대, 업체당 이용기한 제한 폐지, 수출실적 회전한도 기준 확대, 금리인하 등 수출금융지원 조건을 개선했다.
조한교 중진공 기업금융처장은 “수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역량 평가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수출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