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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RF 의장성명 발표 후 수정 시도했으나 실패

북한, ARF 의장성명 발표 후 수정 시도했으나 실패

기사승인 2016. 07.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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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기자회견<YONHAP NO-3910>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7일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발표된 후 성명 내용을 수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의장성명 발표 후에 라오스 측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는데, 라오스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개발이 미국의 적대시정책에 따른 자위적 조치, 한미 공동훈련반대 등의 내용을 의장성명에 추가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정부를 비롯한 미국, 일본, 캐나다 측과 현지에서 대응방안을 공조한 뒤 라오스 측에 각각 의장국이 권위를 갖고 최종적으로 공표한 의장성명을 수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국제관행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라오스 측에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관련국들이 반발하자 라오스 측은 북측과 양자 실무협의를 하고, 수정 불가를 통보했다.

ARF 의장성명은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지난 9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적시하며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 측의 지지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 안보 결의의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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