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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3주째 주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3주째 주춤

기사승인 2016. 07. 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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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시장이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 올라 지난주(0.14%)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0.17% 상승해 전주(0.23%)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집단대출 분양보증 심사 강화,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리스크관리 실태 점검 등이 이어지면서 3주 연속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0.95% → 0.6%), 서초구(0.41% → 0.05%), 송파구(0.19% → 0.07%) 등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구(0.13% → 0.17%)는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형면적 위주로 실수요가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각각 0.05%, 0.04%씩 상승해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세가격은 서울 0.04%, 신도시 0.01%, 경기·인천이 0.03% 상승했다.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폭염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수요 움직임은 많지 않았다. 특히 하남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남은 물론 인접한 강동구의 경우 이번 주 하락했다.

◇ 매매
서울은 △은평(0.25%) △양천(0.24%) △강동(0.23%) △광진(0.22%) △도봉(0.19%) △강남(0.18%) △관악(0.18%) △구로(0.18%) △영등포(0.17%) △서대문(0.016%) 순으로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등이 1000만~7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 투자와 실입주를 고려해 중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고층), 목동신시가지14단지를 비롯해 목동신시가지3단지, 목동신시가지5단지 등이 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주도 했다. 상일동 고덕주공5·6·7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등이 500만~225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 △중동(0.1%) △일산(0.05%) △판교(0.05%) △위례(0.04%) △평촌(0.03%) △산본(0.03%)등이 올랐다.

분당은 소형 면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를 비롯해 야탑동 매화주공4단지, 수내동 양지5단지한양 등이 200만~2000만원 올랐다. 중동신도시 역시 중동 한라주공3단지 등 소형 면적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중소형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을 비롯해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등이 100만~150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은 △과천(0.53%) △성남(0.2%) △파주(0.14%) △광명(0.13%) △수원(0.08%) △시흥(0.06%) △양주(0.06%) △고양(0.04%) △군포(0.03%) △남양주(0.03%) 등이 올랐다.

과천은 주공2단지가 9월 이주가 예정되면서 기대감으로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원문동 주공2단지를 비롯해 중앙동 주공1단지 등이 2500만~4000만원 뛰었다. 성남은 구도심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여파로 올랐다. 은행동 주공, 성남동 현대,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 등 중소형 면적이 100만~2000만원 상승했다. 파주는 금촌동과 목동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다. 금촌동 대영건일장미6차를 비롯해 후곡마을뜨란채4단지와 목동동 해솔마을3단지운정현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강북(0.42%) △은평(0.4%) △광진(0.19%) △관악(0.16%) △서대문(0.14%) △중구(0.12%) △마포(0.1%) 등이 오른 반면 ▽강동(-0.28%) ▽강서(-0.21%) ▽서초(-0.03%) 등은 내렸다.

강북은 미아동 일대 전세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은평은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으나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 신산동 두산위브,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광진 역시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가 올랐다.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구의동 현대프라임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는 하남미사 입주,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 서초는 아크로리버파크반포 입주(예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3%)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평촌(-0.02%)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동탄은 여름 비수기로 전세 수요가 많지 않으나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반송동 시범다은풍성신미주,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 등이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중대형 면적이 올랐다.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판교도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운중동 산운마을6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뛰었다. 반면 분당과 평촌은 여름휴가철로 전세 수요가 뜸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6%) △군포(0.24%) △수원(0.1%) △안산(0.08%) △광명(0.07%) △인천(0.03%) △고양 (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은 -0.33%로 내렸다.

성남은 전세 수요가 크지는 않으나 매물이 부족해 은행동 주공,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 상대원동 선경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군포는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올랐다. 당동 동아,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모든 면적대가 고르게 올랐다. 정자동 한라비발디, 조원동 주공뉴타운(2단지), 매탄동 매탄현대힐스테이트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하남은 하남미사지구의 본격적인 입주로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재건축 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고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폭염과 여름휴가철 분위기로 인해 숨 고르기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역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전세 매물이 크게 부족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함 센터장은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 등 새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내리는 곳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일부 공급이 과한 곳에서는 역전세의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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