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리용선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통일에 이바지되는 일인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마주 앉아 무엇을 전진시키고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이 오가야 한다”며 “체육 교류 등을 계속하자는 게 북한 측 입장인데, 한국에서 문을 닫고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부위원장은 또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내년 한국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한은 지난 2014년 8월 상대방 경기 교차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의향서를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