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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맞아?” 이색 인테리어 돋보이는 외식업체

“프랜차이즈 맞아?” 이색 인테리어 돋보이는 외식업체

기사승인 2016. 07.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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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작가의 이중생활
이색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매장의 인테리어는 다소 딱딱하고 평범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이 같은 이색 인테리어가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외식업계에서 선전하는 하나의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주점 브랜드인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실제 작가의 작업실을 보는 듯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끈다.

매장 내부 벽과 조명은 다양한 종류의 책들로 장식돼 있고, 작가의 노트나 필기구, 타자기, 카메라 등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메뉴 역시 평범한 종이가 아닌 원고지에 적혀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2013년에 20~30대를 타깃으로 론칭한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지난해 10월부터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실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특하면서도 감성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SF이노베이션은 현재 전국 9개 운영 중인 매장을 연말까지 40여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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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이가
가업FC의 삼겹살 전문점 ‘구이가’는 ‘세련된 도시형 카페 분위기’와 ‘편안한 시골 잔치집 분위기’의 두 가지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세련된 도시형 카페 분위기의 구이가는 노출형 콘크리트로 현대적이고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반면 편안한 시골 잔치집 분위기의 구이가는 전체적으로 원목을 사용하고 나무결을 그대로 살려 도장함으로써 보다 안락한 느낌을 준다. 벽의 우드처마와 내부와이드, 미장스톤 등은 시골집 처마와 창문이 달린 벽을 연상시킨다.

구이가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 카페형 인테리어를 적용한 해외진출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를 계기로 상하이와 소주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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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말리커피
이처럼 카페 같은 분위기의 주점이나 고기집이 있는가 하면, 칵테일 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의 카페도 있다. 자메이카 출신의 레게 뮤지션이자 평화 사상가인 밥 말리의 평화 메시지 ‘원러브’를 모티브로 매장을 꾸민 ‘말리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말리커피는 밥 말리의 아들 로한 말리가 지난 1994년 설립한 브랜드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위치한 말리농장에서 생산된 블루마운틴 원두를 독점 수입해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말리커피는 일반 커피 매장들과는 달리 리본모양의 커다간 테이블로 공간을 채워 소비자들이 바리스타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2014년 9월 이태원에 ‘말리커피 원 러브’ 매장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PPL을 통해 젊은층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자 하는 업체들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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