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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서든어택2 ‘출시’부터 ‘서비스 종료’ 까지 24일간의 논란 일지

넥슨 서든어택2 ‘출시’부터 ‘서비스 종료’ 까지 24일간의 논란 일지

기사승인 2016. 07. 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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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2_대표 이미지
넥슨이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4년여간 개발해 내놓은 ‘서든어택2’가 선정성 논란 끝에 서비스 종료된다. 서든어택2가 출시된 6일부터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29일까지 ‘24일’간의 기록을 정리한다.

◇6일 서든어택2 출시와 선정성 논란
넥슨은 6일 서든어택2를 공식 출시했다.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든어택 시리즈로는 11여년만의 후속작 출시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 3일만에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여자 캐릭터의 의상과 죽은 후 모습 등을 일부 이용자가 포착해 유포하면서 부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자 캐릭터 ‘미야’가 죽은 후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줄을 이어 올라왔다. 가슴이 지나치게 강조돼 담벼락에 걸쳐 죽은 모습이나 바닥에 엎드려 있는 자세가 주로 문제가 됐다. 수영복에 가까운 전투복과 가슴이 강조된 그래픽은 15세 이용가로 보기 어려웠다.

◇13일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 항의, 넥슨 문제된 여성 캐릭터 삭제 ‘예정’ 보도
선정성 논란이 계속되자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는 과도한 여성노출 및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업계의 자기반성과 자발적인 규정준수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 등을 발표했다. 개연성 없는 게임 내 노출을 비판하고 게임업체의 자기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본지 취재 결과 넥슨은 이날 문제가 된 일부 여성 캐릭터를 삭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정성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캐릭터와 관련해 삭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4일 넥슨 서든어택2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시와 문제 ‘캐릭터 삭제’
넥슨은 14일 홈페이지에 여자 캐릭터인 ‘미야’ ‘김지윤’ 캐릭터를 삭제한다고 공지했다. 넥슨지티의 김정준 대표의 사과문도 올라왔다.

김 대표는 ”서든어택2를 개발하고 오픈하면서 모든 부분에 있어 조금 더 꼼꼼히 살피고 준비했어야 했습니다만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캐릭터를 빠른 시일 내 게임 내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29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 사과문 발표와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김정주 대표가 진경준 검사장과의 논란이 계속되자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법의 판단과 별개로 평생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라며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넥슨지티는 서든어택2와 관련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했다. 공식 이유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합의해지’다. 서든어택2가 게임성 논란과 더불어 ‘선정성’ 논란이 계속되자 근본적 해결책으로 내놓은 ‘극약처방’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최종 서비스 종료일은 9월 29일이며 서든어택2와 관련해 캐시로 구매한 상품은 넥슨 캐시로 전액 환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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