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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 푸더 박태하 감독 파죽 4연승 매직 기적, 일거에 리그 6위

옌볜 푸더 박태하 감독 파죽 4연승 매직 기적, 일거에 리그 6위

기사승인 2016. 07. 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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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할 동안 대부분 강팀 격파
한국 출신의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 축구 1부 슈퍼리그의 옌볜(延邊) 푸더(富德)가 30일 초유의 4연승에 성공하는 기적의 매직을 일궈냈다. 이에 따라 리그 순위도 일거에 6위에 뛰어오르면서 정상권까지 호시탐탐 노리게 됐다.

옌볜
옌볜 푸더의 윤빛가람(14번)이 30일 열린 산둥 루넝과의 중국 슈퍼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중국 관영 매체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옌볜 푸더는 이날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인민체육관에서 열린 슈퍼 리그 20라운드 산둥(山東) 루넝(魯能)과의 경기를 홈 열성 팬들의 기대대로 2대1로 잡았다. 슈틸리케 호의 A대표팀에 오랜만에 승선한 윤빛가람은 후반 23분 1대1 동점 상황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쏘아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처럼 올해 슈퍼 리그에 승격한 기적을 일궈낸 것에서도 모자라 첫 해 경기에서부터 승승장구하자 조선족 동포들을 비롯한 옌볜 푸더의 팬들은 완전히 난리가 났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생업을 제쳐두고 원정 경기도 따라나서는 열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홈 경기가 대체로 꽉 차는 것은 아예 기본에 속한다.

리그 10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8승4무8패를 기록 중인 옌볜 푸더의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무엇보다 최근 홈 4경기에서 내로라 하는 강호들인 장쑤(江蘇) 쑤닝(蘇寧), 상하이(上海) 선화(申花), 광저우(廣州) 푸리(富力) 등을 모두 일방적으로 꺾었다. 여기에 올해는 다소 헤매나 산둥 루넝도 슈퍼 리그 우승을 네 차례나 차지한 저력을 자랑한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옌볜 푸더는 완전히 강호 킬러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더구나 현재 전력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 삼총사인 김승대, 윤빛가람, 하태균이 맹활약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들은 현재 정확하게 전체 득점의 50%인 14골을 합작하고 있다. 특히 김승대는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공격을 주도,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향후에도 옌볜 푸더가 허무하게 지는 일은 없을 듯하다. 여기에 홈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급이라는 찬사를 듣는 것까지 감안하면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반타작은 할 것으로까지 전망되고 있다. 슈퍼 리그에서의 옌볜 푸더와 박태하 감독, 한국인 삼총사의 성공시대가 곧 열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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