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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하반기 영업성과 주력… 재무개선 마무리”

박정원 두산 회장 “하반기 영업성과 주력… 재무개선 마무리”

기사승인 2016. 07.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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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창립 120주년 기념사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하반기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 상반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에 따른 전략이다.

31일 박 회장은 내달 1일 맞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번 힘차게 도약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면서 “지난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현장의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세계 경제 현황에 대해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진단한 뒤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고, 이것이 두산의 저력”고 설명했다.

내달 1일 두산 창업주 매헌 박승직이 1896년 서울 종로 4가 배오개에 두산의 시원(始原)인 박승직 상점을 연 지 1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상점은 1946년 박승직의 아들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으면서 상호를 두산(斗山)상회로 바꿨다.

박두병 회장 아래 두산상회는 1950년대 무역업과 OB맥주, 1960년대 건설과 식음료·기계산업·언론·문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두산그룹의 기틀을 다졌다. 최근에는 주력 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2014년부터 돌입한 선제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1분기 전 계열사가 흑자전환했고 2분기에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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