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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장수리 주민총회 개최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장수리 주민총회 개최

기사승인 2016. 08.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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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기한내 500억원 투자자금 유치 확실
감정평가 후 실시설계 연말까지 완료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장수리 주민총회 개최
9일 장수리 주민총회에서 황해청 이성인 사업총괄본부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있다.
경기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실시계획을 앞두고 사업지에 포함된 현덕면 장수리 주민들이 이번에도 사업시행을 못하게 되면 사업지구를 해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장수리 마을회관에서는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 이성인 사업총괄본부장, 중국성개발(주) 양재완 회장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리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진행의 지지부진함을 두고 황해청 관계자들에게 오는 9월 중순까지 시행사인 중국성개발이 약속한 500억원 투자유치가 안 될 경우 황해청의 진행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황해청 관계자는 “중국성개발에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시행을 하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만일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사업자 지정을 취소하고 대체 사업자 지정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지난 2008년 사업지역으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주민들의 피해는 말로 할 수 없다”며 “재산권 행사는 물론이고 비가 내려 홍수가 나도 시 에서는 중복투자가 어렵다는 이유로 배수로 공사를 할 수 없어 농사를 망칠 지경”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다른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은 또다시 주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것으로 더 이상 주민들을 희생시키지 말고 사업지구 해제를 통해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토로했다.

이어 김기성 부의장은 “황해청 관계자들이 무성의한 답변을 내 놓고 있다”며 “지난 6월 16일에 중국성개발의 현덕지구 개발 승인은 500억원 자금투자를 못했을 경우에는 사업지구 해제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속이행일이 불과 며칠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안도 세우지 못한다는 것은 황해청의 업무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황해청 관계자는 “지역지구 해제는 산업자원부가 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다 없다를 결정 하는 것은 무리”라며 책임있는 답변을 회피했다.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설명에 나선 양재완 중국성개발 회장은 “500억원 투자자금 유치는 확실하며, 감정평가는 12일까지 끝나고 실시설계도 연말까지 완료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덕지구 개발에 따라 발생되는 일자리를 주민들에게 우선 일자리 배정하고 경희대 한방병원과 제휴를 맺어 의료지원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일부에서 우려하는 사드배치로 인한 개발지연 사태는 전혀 근거없는 말로 하루 빨리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보상가와 보상방법 등에 대한 질문에 “현재 보상가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운 상황이며 보상에 대한 원칙은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성개발이 진행 할 예정인 현덕지구는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적은 232만㎡ 규모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20년 이후 10년 내 중화권과 일본 등 15억 아시아인이 찾는 대규모 쇼핑허브로서의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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