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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시장 성장세…국내 보험업계 경쟁력 높이려면

드론시장 성장세…국내 보험업계 경쟁력 높이려면

기사승인 2016. 08.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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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드론 시장 성장세에 따라 관련 보험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보험 수요를 충족시키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드론보험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7월 초에는 KB손해보험이 드론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 가입 의무화에 따라 향후 상업용 드론시장 확대로 드론보험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드론보험의 전망과 과제’보고서에서 “5년 이내 40%의 기업이 드론을 이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며 “관련 보험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시장 규모가 2014년에 154억 원, 올해 추정 278억 원, 2019년에는 1000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드론 관련 발생 가능 손해는 제3자 신체·재물 손해, 개인 사생활 침해, 개인 영공 침해, 정보유출배상책임, 적하물 손해, 드론의 고장 및 분실, 날씨에 의한 운행 중단, 드론 사업자 휴지손해 등이 있다.

현재 한국에는 상업적 목적에 사용되는 드론은 항공법에 따라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상업적 목적에 사용되는 드론은 제3자 손해배상을 위해 자동차책임보험 수준 이상의 보상을 담보하는 보험·공제에 가입해야 한다.

향후 드론 보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보험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드론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보험사들의 경우 신체·재물 배상책임만을 담보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드론보험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외국 보험회사들의 경우 다양한 드론 특화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AIG의 경우 전자기기 고장 손해, 드론 조종자 손해, 드론 자체 또는 설치된 기기, 조종 기기, 배상책임, 지상·비행 중 포괄담보등을 제공하는 보험 등을 출시·운영하고 있다.

드론 인슈어런스 보험회사는 기체 손해, 전쟁 손해 등을 포함하는 종합보험 특약, 제3자 배상책임, 드론사업자 및 시설물관리자 배상책임 등의 담보를 제공하는 드론보험을 다수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최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들은 외국 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드론보험 사례를 고려해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드론보험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들은 다양한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상품 개발 및 언더라이팅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드론 관련 피해를 적정하게 반영한 약관 및 요율 조정, 드론 제조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향후 드론보험시장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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