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진학자가 분자통신 연구 분야를 개척, 국제적 권위의 여성학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학교는 김나래 공과대학 글로벌융합부 박사(28)가 국제전기학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와 국제컴퓨터학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가 선정한 ‘네트워킹·통신 분야에 주목해야할 10인의 여성 학자(10 Women in Networking/Communications That You Should Watch)’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IEEE·ACM은 국제적으로 떠오르는 신진 학자들을 추천받아 약 2개월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10인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김 박사가 유일하게 뽑혔으며 민란 유 미국 예일대 교수, 실비아 랏나사미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교수 등이 함께 선정됐다.
오는 26일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김 박사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채찬병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의 지도로 분자 통신 분야를 개척했다. IEEE INFOCOM 베스트 데모상, IITP 창의인재상 수상 등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또 김 박사의 논문은 현 현재 약 120여회 인용됐으며 연구재단의 해외박사후연구과정 지원 및 싱가포르 펠로우십을 받아 싱가포르에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자들과 함께 명단에 올랐다는 것을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연구도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