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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 최초 3연패 3관왕…400m 계주 금메달 (종합)

[리우2016]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 최초 3연패 3관왕…400m 계주 금메달 (종합)

기사승인 2016. 08. 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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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엄지척! 볼트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로 우승을 차지한 볼트가 대회 마스코트 비니시우스 인형을 들고 트랙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사상 최초 3연패 3관왕의 대업을 이뤘다. ‘육상 영웅’은 이제 전설이 됐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을 기록, 금메달을 수확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앵커(마지막 주자)는 볼트였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가 1∼3번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는 볼트를 앵커로 배치, 확실한 우승을 노렸다.

3번 주자 야슈미드가 배턴 터치를 위해 자신에게 달려오는 사이 볼트는 조금씩 속력을 높이기 시작, 이내 배턴을 받고 전력질주했다. 다른 팀들은 그의 독보적인 스피드를 당할 재간이 없었다. 이변 없이 볼트가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볼트의 3연패 3관왕과 함께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볼트가 등장하기 전 자메이카는 400m 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1984년 로스앤젤레스)만 한 차례 획득했다. 하지만 볼트가 합류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는 줄곧 금메달을 가져갔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9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볼트는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 미국 육상의 아이콘 칼 루이스와 함께 통산 금메달 획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자메이카와 볼트 다음으로 일본 계주팀이 주목받았다.

18일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아시안 신기록 37초68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킨 일본은 결승에서 37초60으로 다시 한 번 아시아 기록을 경신, ‘단거리 강국’ 미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4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아시아 국가가 400m 계주에서 얻은 유일한 메달이었다.

더 강해진 일본 400m 계주팀은 은빛 레이스를 펼치며 세계 육상 단거리 정상권으로 진입했다. 일본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중국은 37초90으로 5위에 올랐다.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일본에도 뒤져 3위로 처졌고, 경기 후 판독에서 배턴존 밖에서 배턴 터치를 한 장면이 발견돼 실격 처리됐다. 결국 37초64를 기록한 캐나다가 동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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