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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엄태웅, ‘성폭행 혐의’ 사실 여부 떠나…대중의 실망 어쩌나

[스타톡톡★] 엄태웅, ‘성폭행 혐의’ 사실 여부 떠나…대중의 실망 어쩌나

기사승인 2016. 08.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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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사진=SBS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아직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가 수사 중이지만 엄태웅이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너무도 상반된 사건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엄태웅의 피소 소식이 알려진 건 23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22일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모처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우리 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22일 분당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아직 고소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엄태웅 씨는 향후 경찰 측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엄태웅은 가수 엄정화의 동생이다.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뒤 '실미도' '시라노-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에는 '부활' '늑대' '마왕' '선덕여왕' '적도의 남자' '일리 있는 사랑' 등에 출연했다.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기 바로 직전인 지난 18일 종영한 SBS 드라마 '원티드'에 출연하기도 했다.


엄태웅은 지난 2013년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인 윤혜진과 결혼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KBS 2TV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지온양과 출연해왔다. 딸 지온양의 작은 행동에도 감동해 눈물을 흘리던 엄태웅의 모습이 아직 시청자들의 눈에 선하다. 그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엄태웅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KBS 2TV '1박 2일' 시즌1과 2에 출연하며 반듯하고 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연기력도 뛰어난 배우였기에 엄태웅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컸다. 


그래서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컸다. 물론 아직 사건에 대한 사실 여부가 밝혀지기 전이지만 유부남에 다정한 아빠였던 엄태웅이 해당 업소를 출입한 것 자체가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소인 A씨가 현재 다른 사기 사건으로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앞서 무고죄 처분을 받았던 박유천, 이진욱 등의 사건과 비슷하게 흘러갈지도 관건이다. 조사가 진행돼 성폭행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사실 여부를 떠나 엄태웅에 대한 대중들의 실망은 쉽게 가라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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