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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3명 서해 통해 귀순

북한 주민 3명 서해 통해 귀순

기사승인 2016. 08.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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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발견…신분·경로 조사 중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비롯한 북한 고위층의 탈북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북한 주민들이 서해를 통해 귀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주민 3명이 이달 초 서해상으로 귀순한 사실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보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아침 북한 주민 3명이 평택해양경비안전서 관할 해상에서 어선에 탄 채 표류하다 해경에게 발견됐다. 주민들은 곧바로 귀순 의사를 밝혔고 해경은 이들을 인천항으로 데려와 국정원에 인계했다. 해경은 “발견 즉시 국정원으로 인계해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은 현재 국정원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보안 당국은 해당 어선이 중국 쪽에서 왔을 가능성과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출발해 발견 지점까지 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이들의 신분과 자세한 귀순 경로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타고 온 배는 대형 선박이 아니라 작고 낡은 어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당국은 이들이 조업 중 표류한 것이 아니라 귀순을 목적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옹진군 울도에서 충남 서산시 대산항까지인 평택해경 관할 해상을 통해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 17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용호 공사의 망명 이후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탈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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