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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의 뒷이야기] 중 연예계 런닝맨 스타 왕바오창처럼 부인 바람 폭로한 경우 적지 않아

[찰리우드 스타의 뒷이야기] 중 연예계 런닝맨 스타 왕바오창처럼 부인 바람 폭로한 경우 적지 않아

기사승인 2016. 08. 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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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바오창이 유일한 케이스 아냐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 출연으로 일거에 유명 연예인의 입지를 굳힌 왕바오창(王寶强·32)은 최근 부인의 바람을 폭로한 탓에 스스로 오쟁이를 진 케이스가 되고 말았다. 이런 케이스를 중국에서는 다이뤼마오쯔(戴綠帽子)라고 한다. 녹색 모자를 썼다는 뜻으로 남자로서는 정말 치욕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래서 중화권의 많은 남성 스타 연예인들은 부인이 바람을 피워도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밖으로 이런 얘기가 새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왕바오창의 경우는 이처럼 속앓이를 해야 할 자신의 허물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자신의 눈을 자신이 찌른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가 드문 것은 아니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왕바오창의 경우 외에도 꽤나 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 최소한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아마도 외과의사 출신인 홍콩의 동작음악극 대부인 뤄치런(羅啓仁·70)이 당한 횡액이 아닌가 싶다.

뤄치런
뤄치런과 리싸이펑의 다정한 한때. 리는 19세 많은 남편에 싫증을 느꼈는지 19세 어린 양아들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해 둘은 이혼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는 1990년대 중반 50세를 넘긴 나이에 연예계에 투신한 인물로 2001년에는 한때 잘 나가던 홍콩 배우 리싸이펑(李賽鳳·51)과 결혼, 큰 화제를 부른 바 있다. 당시 그와 그녀의 나이는 정확하게 19세 차이였다. 하지만 둘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몇 년 간은 잘 살았다. 둘 사이에 각각 아들, 딸 하나씩도 태어났다. 그러나 뤄가 자신이 감독한 음악극에 출연한 중국 배우인 쭝톈이(宗天意·32)을 양아들로 삼은 것이 치명적 실수가 됐다. 마치 부인인 리가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양아들인 쭝과 불륜을 저지른 것. 둘의 나이도 당시 정확하게 19세 차이였다. 이번에는 여자인 리가 더 위였다.

화가 난 뤄는 이 사실을 가슴에 품지 않았다. 바로 폭로해버렸다. 이어 리와의 6년 동안에 짧은 결혼 생활도 정리했다. 이후 관련 사실을 폭로하는 책을 써 일거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다.

당연히 양어머니와 양아들의 관계에서 연인 사이가 된 리싸이펑과 쭝톈이는 신이 났다. 연일 홍콩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른바 제디롄(姐弟戀·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의 상징 인물들로도 떠올랐다. 하지만 심한 나이 차이는 이들의 사랑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게 했다. 결국 둘은 얼마 못가 결별을 선택했다. 리싸이펑으로서는 뒤늦게 노인과 청년 사이를 오가는 사랑의 롤러코스트를 탔으나 모두를 해피 엔딩으로 끝내지 못한 셈이 됐다. 그녀는 현재 거의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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