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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옥시 전 대표 혐의 전면 부인…“유해성 인식 못했다”

존 리 옥시 전 대표 혐의 전면 부인…“유해성 인식 못했다”

기사승인 2016. 08.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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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검찰 소환23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사진 = 이병화 기자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48)측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첫 공판에서 리 전 대표의 변호인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유해성이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옥사 최고경영자를 지낸 신현우 전 대표(68)와 리 전 대표는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PHMG가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사상자를 냄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재판에 넘겨졌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으로 인해 확인된 피해자만 현재까지 73명을 비롯해 181명으로 조사됐다.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인체 무해’ 등 문구를 사용한 부분은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위반 혐의, 이 같은 문구를 내세워 제품을 판매한 부분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재판부는 이날 리 전 대표 사건을 신 전 대표 사건과 병합해 심리를 진행하면서 두 전 대표는 처음 법정에서 함께 재판을 받았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은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안전성과 관련한 보고를 받지 않았고, 문제가 된 라벨은 리 전 대표가 옥시에 재직하기 전부터 계속 사용돼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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