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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루자 지진 최소 21명 사망, 100명 실종...로마까지 진동 전해져

이탈리아 페루자 지진 최소 21명 사망, 100명 실종...로마까지 진동 전해져

기사승인 2016. 08. 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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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새벽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실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0㎞,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노르차로,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된다.

이탈리아방송사 스카이 TG24는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했고 10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노르차에서는 규모 5.5의 여진이 1시간 후 발생했으며 인근 라치오 주에서도 4.6, 4.3 규모의 여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첫 지진 이후 39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라치오 주 리에티 현의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는 피해가 가장 컸다. 아마트리체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5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르조 피로치 아마트리체 시장은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수를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죽었다”며 “상황이 매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마을의 절반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와 다리가 끊겨 마을이 고립됐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스테파노 페트루치 아쿠몰리 시장은 부모와 두 자녀 등 가족 4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수도 로마에서도 건물이 20여 초간 흔들리고 큰 진동이 느껴져 많은 사람이 새벽에 잠에서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2009년 4월에도 라퀼라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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