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본관 점거 농성 사태이후 처음으로 학생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화여대는 24일 오후 3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총장과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와 약 40명의 재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재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들과 관련해 특별히 이견이 좁혀지거나 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장이 재학생 대화 행사를 하는 동안 일부 학생들은 행사장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실 해명을 요구합니다’, ‘면대면 강요는 대화가 아닌 폭력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은 24일로 28일째를 맞았다.
최 총장은 오는 26일에는 졸업생들과 대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