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LG 가전, 같은 듯 다른 프리미엄 전략

삼성·LG 가전, 같은 듯 다른 프리미엄 전략

기사승인 2016. 08. 2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다른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에 디자인 및 성능을 향상하는 방향을 택했다. 반면 LG전자는 모든 가전 제품의 아우르는 ‘LG 시그니처’를 올해 새롭게 출범시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한달 간 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다음 달 유럽 시장에 첫 출시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기본기에 충실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4)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된 가전제품에 강화된 성능을 더했다. 8월 한달 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스마트 냉장고 ‘패밀리허브’,세탁기 ‘액티브워시’ ‘애드워시’ 등 개선된 성능의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를 알렸다.

이날 출시된 2017년형 지펠아삭(M9000)은 기존 메탈쿨링커튼의 개선된 버전인 ‘메탈쿨링커튼 플러스’가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기존보다 넓어진 냉기 토출구를 통해 외부 온기 유입과 내부 냉기 유출을 방지해준다. 특히 신제품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입힌 메타쿨링 김치통을 김치냉장고에 적용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첫 출시한 패밀리허브의 온라인 쇼핑 기능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최근 홈플러스까지 제휴처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액티브워시·애드워시의 실제 사용자들이 느꼈던 개선사항·개발됐으면 하는 기술에 대해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했다. 현재 보유한 프리미엄 가전을 뛰어넘는 초프리미엄 가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북미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LG 시그니처 론칭…한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 본격 선보여

★LG SIGNATURE제품
LG 시그니처 제품 라인업. /제공=LG전자
LG전자는 지난 3월 국내에서 TV·냉장고·세탁기·가습공기청정기를 아우르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했다.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에서도 해당 제품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가전 시장에서 유럽 시장 비중은 업계 추산으로 약 20%에 달한다. 특히 유럽 시장은 프리미엄 가전 비중이 높아 LG전자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 중 하나다. 이에 LG전자는 밀레·보쉬·일렉트로룩스·월풀 등에 밀리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과 기술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상위 5%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업계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며 “최근 가전 업계 불황에도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니즈는 지속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제조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