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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막판 ‘네거티브’ 얼룩

더민주 전대 막판 ‘네거티브’ 얼룩

기사승인 2016. 08.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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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 대표 후보들1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TV토론회에 참석한 이종걸(왼쪽부터)-김상곤-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가 2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전대는 정권교체를 위한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의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보단 ‘친문(친문재인)·반문(반문재인)·호문(문재인 호가호위)·도문(도로 문재인)’ 등의 비판 속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세로 얼룩지고 있다.

김종인 대표도 특정계파의 현실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이어 일개 계파가 전체를 그냥 다 쓸어잡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면 과연 당이 외연확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의 당 지지도가 호남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급락했다. 리얼미터가 22~24일까지 조사해 이날 발표한 8월 4주차 주중집계(전국 성인 유권자 1518명 대상, 응답률 9.8%,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포인트)에서 더민주의 지지도는 3.6%포인트 떨어진 24.7%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선 지난 조사 대비 8.2%포인트 하락한 29.5%를 기록했다. 또 서울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지역과 30대, 진보층에서 폭락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공동 토론회에 출연해 “(리우 올림픽) 양궁팀의 성공비결은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경선 대표 선수를 강하게 뽑았지만 유도팀의 실패원인은 같은 학교 출신 선수와 코치의 독식으로 인한 동종교배의 결과였다”며 “더민주의 친문 독식 구조와 똑같다.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강한 대표 선수를 만들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위원장이 되는 호남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호남 복원을 강조했다. 이어 추 후보를 겨냥해 “3자 필승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착각”이라며 “이번 총선 결과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방심하고 분열하고 결집하지 않은 결과다. 대선에서 3자 구도로 더민주가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착각이고 오판”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3장 구도 필승론을 주장한 적도 없으며 야권연대를 하더라도 실력을 길러 주도권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외부 인사를 모아서 원탁회의를 만들어 룰을 공정하게 만들고 정당 사상 최초로 경선관리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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