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송재림X김소은, 믿고 보는 소림 커플 SBS 주말극 심폐소생 하나(종합)

'우리 갑순이'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이 그동안 본 적 없는 커플 케미를 예고하며 베일을 벗었다.

2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는 송재림, 김소은, 김규리, 이완, 유선 등이 참석한 가운데,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우리 갑순이’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드라마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송재림 김소은 커플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작품. 두 사람은 극중에서도 10년차 커플 역을 맡아 여유 있는 커플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송재림은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소은이와는 시작부터 이질감이 없었다. 타사 예능을 통해 더 많이 편해지고 서로 하대하는 사이라 케미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은 역시 “오빠랑 드라마 하는게 기대됐는데, 역시나 촬영해보니 호흡이 잘 맞더라. 극중 10년 차 커플인데도 뭐 하나 어색함이 없다. 우리가 분위기가 좋은 만큼 드라마도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 확신한다. 연말에 베스트 커플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갑순 역을 맡은 김소은은 결혼이든 육아든 여자에게 불리한 세상에 맞서고자 하는 인물로, 오래도록 고시공부하는 남친과 그 놈의 정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5포세대의 전형을 보여줄 예정이다. 허갑돌 역의 송재림은 고시공부에 실패하고 공무원에 도전하는 돈도 빽도 없는 전형적인 흙수저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생애 첫 타이틀롤을 맡기도 한 김소은은 “처음이라 부담감이 크다. 굉장히 심해서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걱정이 되면서도 기분이 좋다. 촬영장에서는 신나는데 혼자 있으면 걱정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서 잠을 설치고 있지만 제가 노력한 만큼 잘 나와 주길 바란다. 오늘 보니 잘 나온 거 같아 한시름 걱정을 놨고 내일 첫방 나가고 나면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우리 갑순이’로 7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하게 된 이완은 “긴 시간이었던 게 현장에 와보니 많이 발전했더라. 찍는 시간도 단축되고 시스템도 굉장히 발전해서 편하게 찍고있다. 오랜만에 걱정했지만, 재밌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대학병원 레지던트 신세계 역을 맡아 의사공부보다 어려운 처가살이를 예고하고 있는 이완은 “문영란 선생님 대본이 탄탄해 대본에 충실하려고 한다. 제가 처가살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결혼한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려고 해도 처가살이를 잘 안하더라. 그래서 매 순간 현장 상황에 몰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처가살이는 어떤지 묻는 질문에 “연애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실적으로 저희 집안에 아들이 저 하나라,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상대라도 처가살이 안할 것 같다”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성철PD는 송재림 김소은 커플에 대해 “온 마음으로 연기하더라. 서로 아껴주고 드라마 하면서 남녀주인공 사이좋은 경우 많지만 이렇게까지 좋은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감독이랍시고 가까이 가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보다 멀리서 바라봐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복하기 위해 재혼했지만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지 못한 신재순 역을 맡은 유선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저희 드라마의 미덕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연애 결혼 이혼 재혼 황혼 등 중요한 포인트를 각 가족 구성원을 통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세대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전개 방식 밝고 유쾌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림 누나 역의 김규리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각오를 전하며 “오늘만 보고 사는 역이다. 허다해는 팔색조 역할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되바라지고 충동적일 수 있는데 극이 길기 때문에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노래방 도우미여서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장옥정, 사랑에 살다', '상속자들', '가면' 등 부성철 PD와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조강지처 클럽' 등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5포, 7포 시대에 꼭 한번 다뤄야 할 소재인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혼재해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그 문제점에 짚어보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