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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렸지만 가라않지 않은 롯데株…이인원 사망에도 혼조세 마감

흔들렸지만 가라않지 않은 롯데株…이인원 사망에도 혼조세 마감

기사승인 2016. 08.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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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2월 서울 중구 남창동 롯데손해보험 빌딩에서 열린 롯데미소금융재단 본점 개소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이인원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롯데 2인자'로 불린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계열사 주가는 제한적인 등락폭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그룹 주력사인 롯데쇼핑[023530]은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개장 직후 0.98%까지 하락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최근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추락했던 롯데제과[004990](2.90%)와 롯데칠성[005300](0.19%)도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의 약세를 보이던 롯데케미칼[011170](0.53%)과 롯데정밀화학[004000](1.16%), 롯데하이마트(0.45%) 등도 오후 들어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반면 롯데손해보험[000400](-0.39%)과 롯데푸드[002270](-0.14%)는 약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동빈 회장과 함께 사실상 경영 전반을 이끌어온 만큼 그룹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날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미 검찰 수사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탓인지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 자체가 이날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롯데그룹주는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대체로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자살이 향후 검찰 수사에 미칠 파장 등을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이에 앞서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의 한 가로수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이르면 내주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등을 불러 수사를 마무리 지으려던 검찰의 수사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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