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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산공개] 신규 등록 의원 평균재산 34억원…48명은 재산 신고 거부

[국회의원 재산공개] 신규 등록 의원 평균재산 34억원…48명은 재산 신고 거부

기사승인 2016. 08. 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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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평균 재산은 34억219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평균 52억504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누리당 26억5824만3000원, 국민의당 14억7338만1000원, 정의당 3억8461만원 순이다. 다만 더민주의 경우 국회의원 최고 부자로 꼽힌 김병관 의원(2341억2050만2000원)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액이 19억1408만4000원으로 줄었다.

이번 신고 대상은 초선의원 뿐 아니라 19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던 재선 이상, 19대 국회에 재직했더라도 중간에 사퇴했다가 다시 당선된 의원 등을 포함했다. 지난 19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183명) 재산 평균액은 약 15억원, 18대 국회(161명) 약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등록한 유력 정치인 중 김종인 더민주 의원은 예금으로 59억8480만4000원을 신고했다. 또 건물 11억8000만원 등 85억486만6000원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1억4055만7000원을 신고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왔던 김두관 더민주 의원은 1억5867만9000원을 등록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등록 의원 중 48명(31.2%)은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21명, 더만주 13명, 국민의당 1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은 ‘독립 생계’, ‘타인 부양’ 등에 한해서는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재산 공개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제도적 보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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