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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연임 로비 의혹’ 박수환 “로비 아닌 성실히 일한 대가”

‘남상태 연임 로비 의혹’ 박수환 “로비 아닌 성실히 일한 대가”

기사승인 2016. 08.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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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검찰 출석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에 연루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 등에 연루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58·여)가 2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로비 대가가 아니고 실제 성실히 일해 받은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 측 변호인은 금호그룹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혐의에 대해 “이미 워크아웃 예정된 상황서 돈을 받은 거 아니냐는 (검찰의) 취지와는 다르다고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S씨와 해외에 동행했단 의혹에 대해 변호인은 “수사단계서 나오지 않은 얘기라 잘 모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인다는 명목으로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대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소규모 회사에 불과한 뉴스컴이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와 자문료 등 명목으로 약 20억원을 받은 것이 연임 로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금호그룹을 상대로 10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이 임박한 금호그룹에 민 전 행장과 친분을 앞세워 이를 해결해주겠다며 나섰지만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뉴스컴 연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30억원을 요구했고 금호그룹은 계약금 10억원을 건넸다. 그러나 금호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약정을 체결하게 됐고 나머지 20억원은 건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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