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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은행장,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탈퇴…성과연봉제 수순밟나

14개 은행장,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탈퇴…성과연봉제 수순밟나

기사승인 2016. 08.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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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중 은행장들이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했다. 은행들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금융노조와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금융공공기관에 이어 시중은행에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은행들은 금융노조와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14개 시중 은행장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열고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했다. 이후 금융노조 측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달 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에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은행들은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에 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이에 반대하면서 다음달 23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 위한 수순”이라면서 “사용자협의회 측은 물론 개별적인 노조 측도 이번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총파업은 예고된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권 사용자를 대표해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금융공기업들에 이어 시중은행들이 탈퇴하면서 대표성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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