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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78%’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8년만에 부결

‘반대 78%’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8년만에 부결

기사승인 2016. 08.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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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하는 현대차 노조
잠 2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노조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지난 2008년 이후 8년만에 부결됐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노조가 전체 조합원(4만9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투표자 4만5777명 가운데 3만5727명(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지난 24일 노사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사측은 협상 교착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안을 철회했다.

업계에선 조합원들이 낮은 임금인상안에 대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노조는 회사에 기본급 7.2%(15만205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일반·연구직 조합원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임협 과정에서 총 14차레의 노조 파업으로 지금까지 1조4700억(6만55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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