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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10년 변천사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10년 변천사

기사승인 2016. 08.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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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세대-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제10세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520d로 대표되는 BMW 5시리즈와 함께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대명사다. 올해 출시된 가장 최신 모델인 10세대 E클래스(213) 시리즈는 사고를 예방하고 완전 자율주행을 향해 진일보하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2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벤츠는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1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는 1993년부터 E클래스로 알려지게 된다.

제1세대-메르세데스-벤츠 170 V
제 1세대 E클래스인 W136·W191 시리즈(1947~1955년)
◇제 1세대 W136·W191 시리즈(1947~1955년)
1947년 7월 메르세데스-벤츠의 승용차 170 V(136시리즈)가 생산되었다. 이 모델은 2차 세계대전 이전 동일 모델명으로 생산, 약 7만3000대가 판매됐다. 170 V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의 중추적인 모델이 되었다.

1.7ℓ 가솔린 엔진 세단을 생산한 엔지니어들에 의해 파생된 모델은 170 D 디젤 모델뿐만이 아니었다.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럭셔리한 170 S 세단 모델과 1952년부터 생산된 매우 효율적인 디젤 모델 170 DS(191 시리즈)도 있었다.

이 모델들은 넓은 차체, 뛰어난 승차감,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스타일의 전체적인 인상으로 오늘날에도 E클래스의 장점으로 여겨지는 특징들을 구현해냈다.

제2세대-메르세데스-벤츠 180 모델(W 120)
제 2세대 W120·W121 시리즈(1953~1962년)

◇제 2세대 ‘폰톤’ W120·W121 시리즈(1953~1962년)
1953년 8월 메르세데스-벤츠 180 모델의 출시는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자체 지지형’ 바디 구조는 섀시와 차체가 분리된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였다. 폰톤(Ponton) 디자인은 공기 저항과 연료 소비를 동시에 줄여주었다.

1954년 디젤 모델 180D, 1956년 121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190 모델, 1958년 디젤 모델 190D가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전체적으로 폰톤 4기통 모델은 약 44만3000명의 고객이 선택한 인기있는 모델이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180 모델의 출시는 독일어권 국가의 신차에 대한 보도에 영향을 주었다. 1952년 독일의 자동차 매거진 ‘auto, motor und sport’지가 프로토타입의 첫번째 사진을 괴테의 시 “마왕 (Erlkonig)”을 패러디한 시와 함께 소개했다. 마왕 또는 ‘King of the Elves’은 지금도 독일에서 위장한 프로토타입을 나타내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190 D-230 핀테일(Fintail)
제 3세대 ‘핀테일’ W110 시리즈(1961~1968년)
◇제 3세대 ‘핀테일’ W110 시리즈(1961~1968년)
메르세데스-벤츠 110 시리즈 모델은 넉넉한 공간, 안락함, 성능, 가격에 합당한 가치, 경제적 효율성의 이상적인 조합을 선사했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크럼플 존을 지닌 좌석 공간은 변형에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첫번째 모델은 190·190 D 세단 모델로 1962년부터 처음으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였다. 1965년에 이르러 자동차 기술과 사양이 향상된 200·200 D 모델이 출시되었다. 같은 해 6기통 230 모델 또한 추가되었다. 주행 안전성의 진전은 브레이크 부스터와 프런트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듀얼-서킷 브레이킹 시스템의 도입으로 입증된다.

핀테일(Fintail) 모델은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양들인 자동 변속기, 파워 스티어링, 전동 윈도우, 스틸 슬라이딩 루프, 에어컨과 같은 고급 사양을 1960년대 중반에 이미 옵션으로 제공했다.

제4세대-메르세데스-벤츠 200 D-280 E 스트로크 8
제 4세대 ‘스트로크 8’ W115·W114 시리즈(1968~1976년)
◇제 4세대 ‘스트로크 8’ W115·W114 시리즈(1968~1976년)
1968년 초에 선보인 115·114 시리즈 세단 모델은 180만대 이상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번째 밀리언셀러 모델이다. 115 시리즈 중 4기통 모델인 200·220·200 D·220 D(W 115)와 114 시리즈 6기통 모델 230과 250(W 114)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델 표시법에 “/8”이 추가된 것은 이 모델들이 출시된 1968년을 나타내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전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용되었다. 이는 결국 “스트로크 8”이라는 유명한 별명을 만들어냈다. 처음으로 우아한 쿠페 버전도 출시되었으며 1972년에 280과 280 E 모델이 최상위 버전으로 모델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74년 5기통 디젤 엔진 240 D 3.0 모델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240 D 3.0 모델은 사실상 첫번째 5기통 디젤 승용차였다.

사진-제5세대-메르세데스-벤츠 200 D-280 (W123 시리즈)
제 5세대 W123 시리즈(1976~1985년)
◇제 5세대 W123 시리즈(1976~1985년)
1976년 1월에 출시된 123시리즈는 일부 고객들은 신차 인도에 일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23 모델 시리즈는 약 240만대의 세단과 20만대의 에스테이트 모델 등 270만여대가 판매됐다.

1977년 쿠페 및 롱휠베이스 세단과 함께 최초로 에스테이트 모델을 선보였다. 1977년에 출시된 5-도어 모델은 가족의 레저 및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자동차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스테이트 모델의 독일어 명칭인 T-모델에서 ‘T’는 여행과 차량(Tourism and Transport)을 상징한다.

1980년에 에스테이트 모델은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장착한 독일 최초의 승용차로 기록된다. 123 모델 시리즈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1980년부터 브레이크 잠김방지 시스템 ABS(anti-lock braking system)을 선보였다. 1982년부터 운전자 에어백을 동급 차량에서 처음으로 장착했다.

제6세대- (W124 시리즈)
제 6세대 W124 시리즈(1984~1996년)
◇제 6세대 W124 시리즈(1984~1996년)
1984년에 출시된 124 시리즈는 1993년 채택된 ‘E클래스’라는 이름을 가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차량이다. 각 모델명에는 E 와 함께 엔진 배기량을 뜻하는 3자리 숫자가 붙여지게 되었다. 경량화 구조 기술의 체계적인 사용과 최적화된 공기역학은 연료 소비를 줄여주고 성능의 향상을 가져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유해 물질 배출을 줄이는데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1986년 가을부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든 차량은 폐 루프 삼원 촉매 변환 장치를 포함한 배출 가스 제어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카브리올레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어 라인업의 다양성을 높여주었다. 또한 4륜 구동 시스템 4MATIC을 세단과 에스테이트 모델을 통해 선보였다. 1990년 8기통 모델 500 E 모델이 출시되었다.

사진-제7세대-메르세데스-벤츠 E 200 디
제 7세대 W210 시리즈(1995~2002년)
◇제 7세대 W210 시리즈(1995~2002년)
1995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비즈니스 세단은 전 세계에 처음으로 네 개의 눈 소개, 레드 닷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E클래스는 클래식·엘레강스·아방가르드의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이게 되었다.

ETS (Electronic Traction System)부터 안전벨트 장력 제한 장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술적 특성들이 기본 적용됐다. 레인 센서나 제논 헤드램프와 같은 한 걸음 더 나아간 혁신 사양들을 옵션 사양으로 제공했다.

1998년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한 E 220 CDI, 2000년 E 200 콤프레서 모델을 출시했다. 1999년 가을부터는 모든 E클래스 모델에 차량 주행 안전성 제어 장치(ESP)를 장착했다.

사진-제8세대 메르세데스-벤츠 W211 시리즈
제 8세대 W211 시리즈(2002~2009년)
◇제 8세대 W211 시리즈(2002~2009년)
W 211 시리즈엔 어댑티브 프런트 에어백부터, 2단계 안전벨트 장력 제한장치, 액티브 바이-제논 헤드램프, 센서조절 식 자동 에어컨디셔너까지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소개됐다.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는 당시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모델인 E 200 NGT 모델을 출시했다.

2005년에는 기본 사양의 E 320 CDI 모델 3대가 미국 텍사스주 러레이도 서킷에서 10만 마일(16만934㎞)을 평균 시속 224㎞/h로 달려 장거리 스피드 기록을 세웠다.

2006년엔 차세대 어댑티브 헤드램프인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행 조건과 기후 조건에 맞게 조정되어 안전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향상을 가져왔다. 같은 해에 E 320 블루텍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가장 최신의 디젤 기술을 선보이는 첫번째 승용차였다. 2007년에는 첨단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E 350 CGI 모델이 출시되었다.

사진-제9세대-메르세데스-벤츠 E
제 9세대 W212 시리즈(2009~2016년)
◇제 9세대 W212 시리즈(2009~2016년)
혁신적인 보조 시스템, 이전 모델에 비해 23% 적은 연료 소비 효율성, 독특한 디자인은 9세대 E클래스의 특징이다. 세단(W 212)과 에스테이트(S 212) 모델에 성공적인 CLK 모델을 대체하는 쿠페(C 207)와 카브리올레 (A 207)사 추가됐다. 0.24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하는 쿠페 모델은 출시되었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공기역학적인 양산 차량이었다.

뒷좌석 레그룸이 14㎝ 더 긴 롱휠베이스 버전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2010년 출시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디젤-하이브리드 승용차인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0년 소개됐다. 이듬해엔 E 400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Class Exclusive
제 10세대 W213 시리즈(2016년~현재)
◇제 10세대 W213 시리즈(2016년~현재)
213 모델 시리즈는 완전 자율주행을 향해 진일보한 혁신 기술들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안전 및 편의사양을 선보인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어떠한 도로에서도 자동으로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알맞게 유지해주고 210㎞/h의 속도까지 따라간다.

E 300 이상 기본 적용된 와이드스크린 콕핏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되어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개의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스크린으로 구성된다.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최초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차량 조작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는 기술적인 혁신과 권위있는 스타일링으로 완성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 패밀리 중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세단·에스테이트·쿠페·카브리올레를 아우르는 다양한 바디 타입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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