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나라를 분열시킨다’는 강한 표현을 써가며 내년 대선에 대해 전망했다. 그는 2017년 대통령 선거가 양극단 대 합리적 개혁세력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 밝혔다.
2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전남 광양커뮤니티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저는 다음 대선이 양극단 대(對) 합리적 개혁세력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대선 때처럼 양극단 중 한쪽이 정권을 잡게 되면 절반도 안 되는 국민을 데리고 나라를 분열시키면서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대한민국에 결핍된 건 ‘정의’라고 꼬집으면서 “홍만표 변호사와 진경준 전 검사장,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에 이르기까지 권력을 누린 사람들이 하는 걸 봐라. 우리나라에 정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어르신들을 만나면 분통을 터뜨리면서 ‘도대체 이게 나라냐’고 말씀하신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매일 실망할 사실들이 터져 나오니까 모든 사람이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