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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 추미애, 더민주 구원투수 되나

‘추다르크’ 추미애, 더민주 구원투수 되나

기사승인 2016. 08.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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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맏며느리’인 추미애 국회의원이 여성으로서 제1야당의 당 대표에 올랐다. 추 새 대표는 27일 전당대회에서 과반이 넘는 54.03%의 압도적 득표로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추 대표(서울 광진구을) 여성 정치인으로선 헌정사상 처음 지역구 5선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더해 60여년 민주당 역사상 대구·경북(TK)출신의 첫 여성 당수가 됐다.

추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내년 대선 경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오직 민생을 위한 경선을 만들겠다”면서 “흩어진 지지자들을 강력한 통합으로 한데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모두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29일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표로서 첫 날 일정에 들어간다. 이정현 새누리당 여당 대표도 만나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 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경북 대구에서 세탁소를 하는 부모 밑에서 2남 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나 1982년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추 대표는 1995년 광주고등법원 판사로 재직 중 김대중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추 대표는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도 21년 전 입당원서를 썼던 사연을 소개하며 “오늘은 운명 같은 날”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전북 정읍 출신 서성환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맏며느리’로 불리게 됐다. 15대 총선에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된 것을 기점으로 17대를 빼곤 16·18·19대까지 내리 지역 4선을 지낸 저력의 여성 정치인이다. 1997년 15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 캠프의 유세단장으로 활동하며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지역감정에 맞서 유세단을 이끌어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란 별명까지 얻었다. 2003년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당에 반대하는 삼보일배까지 했다.

추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으로 낙선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추 대표는 18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시절엔 당리당략보다는 국민이 우선이라며 국제노동기준인 복수노조 도입 법안을 통과시켜 당으로부터 당원권 2개월 정지 징계까지 받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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