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탐사선 ‘주노’ 목성에 4200km까지 접근해 본격 탐사활동 시작...목성의 신비 풀릴까?

탐사선 ‘주노’ 목성에 4200km까지 접근해 본격 탐사활동 시작...목성의 신비 풀릴까?

기사승인 2016. 08. 28. 16: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FILES-SPACE-US-NASA-JUPITER <YONHAP NO-0177> (AFP)
사진출처=/AFP, 연합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쏘아올린 목성 무인 탐사선 ‘주노’가 목성에 사상 최대로 가까이 다가서면서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주노는 27일 낮 12시 51분(GMT·한국시간 오후 9시51분) 목성에 4200km까지 접근했다. 이전까지 인류가 발사한 어떤 우주탐사선도 목성에 이처럼 가까이 접근한 적은 없었다고 BBC는 밝혔다.

주노 탐사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스이스트 연구소의 스캇 볼튼 연구원은 “태양계 행성의 왕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어떻게 활동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라고 설명했다.

주노는 궤도 안착을 위해 꺼뒀던 각종 과학 장비와 카메라의 전원을 켜고 본격적 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나사의 연구원들은 며칠 내로 주노로부터 목성의 이미지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진들은 그동안 목성의 가스 구름 속에서 촬영된 사진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스티브 레빈 연구원은 “모든 것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를 받고 있다”며 관측 성과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과학자들은 주노가 탐사한 정보를 바탕으로 목성의 중심부가 기존에 알려진대로 가스가 압축된 상태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단단한 코어 물질이 있는지, ‘대적점’(大赤點)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목성의 고기압성 거대 소용돌이의 정체는 무엇인지 탐사할 예정이다.

2011년 8월 5일 발사돼 5년간의 비행 끝에 목성에 도달한 주노는 지난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해 현재 20만 8000km/h의 속도로 목성의 소용돌이 구름 위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노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며 35차례의 근접 비행을 수행한 뒤 목성 대기로 진입해 사멸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